앞선 글에서 무기려과 비관, 우울은 학습으로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이 주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아래에 링크를 남겨놓을테니까 한번씩 읽어 보세요.
심리학적으로 심리질병을 진단하는 것은 사실 단순하지 않습니다. 명확하게 수치를 측정해서 드러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심리의 세계는 모호하고 드러나 있지 않은 회색지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증상과 원인을 진단하고 상담하는 전문가의 주관적인 의견과 판단이 개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신 의료 분야에서는 의료진들 간에도 의견차이가 발생하는 일이 생깁니다.
또한 학계에서 분류하는 정신 질환의 구분도 변화합니다. 가장 공신력있는 분류체계는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열람 DSM인데요, 이 열람의 질병 종류가 지속적으로 개정이 됩니다. 일례로, 73년까지는 동성 연애가 여기에 속하는 정신 질환이었으나, 이후 삭제되어 현재는 질병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사회의 모습에 따라 우리가 질병이라고 규정하는 것들 자체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화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며 접근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현재는 우울증을 질병으로 규정하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죠.
아무튼 우울증은 현재는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주관적인 세계라고 하더라도 내가 가진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을 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과 조언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우울증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동안 전문가들이 해온 연구 지식들이 쌓여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특징들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정확하게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은 세계 보건 기구가 선정한 세계가 주목해야하는 중 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3대 질병은 심혈관 질환, 에이즈, 우울증 입니다.
우울증 환자는 전 세계 약 3%의 인구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아서 여성의 10~25%, 남성의 5~12%는 살면서 적어도 한번 우울증을 겪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우울증을 진단할 때에는 먼저 우울증과 우울감을 구분해야 합니다. 우울감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우울증은 이 우울감의 보통의 수준을 넘어선 기간동안 지속되는 것인데요, 1~2주안에 우울감이 보통 사라진다면 우울증은 몇 개월동안 지속이 되고 우울감 이외에 다른 증상들도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우울증 증상의 진단은 3가지 측면을 토대로 이루어집니다.
정서, 인지, 생리 인데요, 먼저 정서적인 측면은 우울, 슬픔, 죄책감, 울음, 때로는 분노나 인내심 결여가 함께 나타납니다. 인지적 측면은 자기비하, 비관, 자살에 대한 생각 등 부정적인 생각과 기억력, 집중력 저하를 말합니다. 생리적인 부분은 식욕의 변화로 체중이 지나치게 찌거나 빠지는 것, 의욕의 상실,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적게 자는 것 등의 수면 패턴 변화도 나타납니다. 이중에 여러가지 증상이 우울감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조울증은 우울증과 무엇이 다를까요? 임상 전문가들은 조울증을 우울증의 특수 형태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실제 치료 방식은 두 질병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우울증에는 항우울제를 처방하고 조울증에는 신경 안정제를 처방하는데요, 조울증 환자가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들도 짜증,분노,조급함 등을 경험하기 때문에 우울증이냐 조울증이냐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진단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조울증 환자의 30%만이 처음부터 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고 하니까요.
반대로 말하면 70%의 조울증 환자는 잘못 진단을 받게 되고 조울증 환자의 1/3은 병이 발병하고 나서 진단을 받기까지 10년이 걸린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조울증은 조증과 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데 그 주기가 빠르게 바뀝니다. 조증일 때는 내가 능력이 뛰어난 것 같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만심이 일고 다른 이들을 깔보는 등의 오만한 행동을 하다가 울증이 오면 내가 앞서 한 행동들을 떠올리며 수치심이 올라오고 우울한 감정이 심화됩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은 대표적인 증상일 뿐이므로 자세한 것은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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