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하는 동기와 목적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일 자체에서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분들은 분명 행운아입니다. 대부분은 할 수 없이 하는 경우가 많고 하라니까 하는 것이고 내 돈을 벌기 위해서 선택한 일들일테니까요.
이런 경우 보통 일에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면 돈만 보고 일을 하게됩니다. 매달 받을 월급 생각, 그 월급으로 무엇을 할지 쓸 생각으로 위안을 받기가 쉽습니다. 또 재미있었던 일이어도 업무량이 과도해져서 나를 돌보기 힘들 정도가 되면 마찬가지로 돈으로 위안을 삼고 의미를 찾으려 하는 사고 방식에 불이 들어옵니다.
만약 내가 이런 생활 속에 있었다면 잠깐 멈추고 생각을 다시 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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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은 예전부터 인간이 받는 보상, 동기부여, 열정적으로 일하게 되는 동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관련 연구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결과들을 보면 안타깝게도 인간은 보상을 통해서는 의미를 발견하기는 힘듭니다. 혹시나 자녀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보상을 장치로 거는 분들이나 직원들의 업무 열정을 위해 인센티브를 고려하시는 사장님들도 다 같이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91년에 curry s.j.wagner 가 진행한 실험에서 담배를 끊고 싶어하는 1,000명의 흡연자를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8주간의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한 그룹에게는 하와이 여행권, 머그컵 등의 경품을 걸었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보상이 걸린 그룹이 더 적극적으로 실험에 임한 것이죠. 그런데 3개월 후 금연 효과를 확인해 보니 보상 그룹과 통제 그룹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1년 뒤에는 오히려 보상 그룹에서 포기자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이와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는 실험들은 더 있습니다. 독서, 글짓기의 창조성, 안전벨트 착용을 주제로 다른 실험들도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성공과 부를 떠올리며 글짓기를 한 그룹의 창조성 점수는 훨씬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동기 부여에 보상을 장치를 걸어놓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사고 과정을 망치고 있는 것입니다.
정신과 의사 에드워드 데시는 나무블럭 퍼즐을 가지고 실험을 했습니다. 30분간 퍼즐을 가지고 놀게 했는데 한 그룹은 과제를 완성하면 보상금을 주겠다고 했고 한 그룹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30분이 흐르고 연구원은 10분간 자리를 비우고 그들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보상을 들었던 그룹보다 제안을 받지 않은 그룹이 더 많이 퍼즐을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보상을 들은 그룹은 이 실험을 과제, 일로 받아들였고 다른 그룹은 놀이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돈을 주는 일을 힘들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돈을 주지 않고 시키는 일은 나에게 이롭다거나 재미있는 일로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무의식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생각은 내가 무심결에 하는 행동 또한 좌지우지 하게 됩니다.
내가 하는 일을 그냥 일, 과제로 여긴다면 진정한 열정과 긍정적인 동기부여는 발휘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보상은 실험들에 의하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만약 보상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자 한다면 음식, 선물, 보너스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하는 함정에 빠지고, 이 마저도 그만두는 순간 모든 동기부여는 물거품이 됩니다.
스스로도 돈 자체를 보상으로 여기고 일에서 동기부여를 하려고 한다면 어느 순간 그 동기 부여는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면 진짜 지속 가능한 동기 부여를 만들어내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과학자들은 이를 '가정원칙, 롤플레잉'의 법칙에서 찾아냈습니다.
첫번째로는, 업무를 신나는 일로 바꾸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주고 스스로 목표를 잡고 움직이게 하며, 일에서도 즐거움의 요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이 아닌 일 자체에서의 의미를 찾아 주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롤플레잉입니다. 진짜 그 상황에 처한 경험을 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리언 맨은 금연을 위한 실험을 했는데요, 26명의 흡연자를 반으로 나눠 한쪽 그룹은 진짜 병실 같이 꾸며 놓은 실험실에서 역할극을 시킵니다. 병실에서 의사가 엑스레이 사진을 보며 폐암이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통제 그룹에게는 그냥 당신이 폐암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결과는 즉각적으로도 롤플레잉을 한 그룹에서 금연 효과가 뛰어나게 나타났고 2년이 지난 후에도 롤 플레잉 그룹이 담배를 훨씬 적게 피우고 있었습니다.
시크릿 같은 책을 보면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그 꿈이 이루어진 상황을 현실처럼 최대한 디테일하고 생생하게 시각화하라고 하는데요, 이 실험들을 통해서 본다면 그건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롤플레잉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죠.
생생하게 꿈꾸고 돈이 아닌 것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분명 행복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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