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과식의 심리학- 우리는 왜 과식을 하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미있고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인 과식의 심리학을 추천해드리려구요!

미국의 심리학과 교수인 키마 카길의 `과식의 심리학`입니다.

비만을 떠나서 누구나 가끔씩 과식하실 때 있으실 것 같아요. 저도 과식 문제로 씨름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관심이 가는 주제였습니다.

키마카길도 스스로가 이런 비만과 영양학에 관심이 많았었다고 해요. 전형적인 미국인으로 어릴 때부터 달고 기름진 음식을 먹고 자랐던 환경이 그에게 이런 연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사실 이 책은 단순히 과식을 하는 '심리'만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읽다보면 사회 환경, 문화, 나의 소비 패턴, 사회에 조장하는 소비 자본주의 문화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요.

이렇게 다방면에서 우리가 과식을 하는 원인을 찾아서 분석해 놓았거든요. 그만큼 깊이가 있고 내 삶의 패턴과 사고방식 전반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소비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곧 소비하는 일들이 됩니다.

음식도 소비하는 활동 중의 하나입니다.

소비하는 유형들마다 각기 다른 욕망과 심리기제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유형의 소비를 자극하고 조절하는 심리기제는 많은 부분이 동일합니다.

그래서 과식은 당연히 과소비 패턴과 관련이 깊고 이렇게 과소비를 하는 습관은 소비 자본주의 문화 때문에 생긴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소비 자본주의?
말 그대로 미국이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추구하면서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 더 많은 소비를 장려하고 ,각종 금융 혜택들로 사람들이 대출을 받고 또 소비하는 문화가 만들어진 것을 말합니다.

철학자 데이비드 로이는 우리가 스스로를 소비자로 인식한 뒤에는 아무리 많이 가져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 욕망을 결코 만족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치학자 윌리엄 레이스는 시장 경제는 팽창해야 한다는 원칙에 지배되고 그 결과 개인의 필요가 상품에 맞춰지므로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물적 자원과 상품의 소비가 늘어날 수록 과식과 비만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류의 40%가 정상 체중이지만 대사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고혈압 등 각종 심혈관 질환, 내장 지방과 같이 비만 환자들이 겪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즉, 비만과 과체중은 이 대사 장애 인구의 하위 집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에는 여전히 빈곤층이 존재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비만과 과식에서 특히나 문제가 되는 것은 영양가가 없고 살만 찌게하는 산업 식품들의 섭취입니다.
물론 체중 관리와 다이어트는 칼로리의 양이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질 또한 중요합니다.

똑같이 2,000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과일과 야채, 잡곡밥과 생선으로 섭취하는 것과 식빵만 먹어서 2,000칼로리를 채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체내 독소도 더 많이 쌓여서 오히려 소화도 제대로 되지 못하고 불필요한 살들이 쌓이기도 쉬운 체질이 됩니다.

어쨌든 이런 과식을 조장하게 된 데에는 과소비를 하는 문화, 소비 자본 주의의 영향이 크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중에서도 과소비 문화의 씨앗으로 저자가 꼽는 것이 '신용 카드의 등장'입니다.

신용카드가 생기면서 사람들이 대출도 쉽게 생각하기 시작했고 신용카드는 현금이 당장 없어도 우리의 욕망을 즉시 실현시켜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편리함으로 인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사고 욕망을 실현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저의 소비 패턴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깊은 주제들이 담겨 있으니 새로운 시간을 가지시고 싶으신 분들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아래 책 안내 링크 남겨 놓을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과식의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