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우리 안에 두 명의 내가 살고 있다
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뇌과학) 우리 안에 두 명의 내가 살고 있다

지킬 앤 하이드인가요?
우리 안에 두명의 내가 있다니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뇌 과학과 심리학이 발전하면서 우리 뇌와 사고에 대한 많은 것들이 밝혀지고 있는데요, 오늘 해 드릴 이야기도 한번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세요.

심리학과 학생이었던 리처드 와이즈먼은 최면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를 대상으로 최면을 걸어보았습니다.

몇 개의 미션도 주었어요.

1부터 10까지 세는데 6만 빼고 세보기
이제 깨어나게 되면 반대편 창문을 열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 이었는데요,

정말로 6만 빼고 세었고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여는 행동에 깜짝 놀라게됩니다.

왜 창문을 열었냐고 물어봤더니 여자친구는
왠지 답답하고 더운 것 같아서 그랬다고 답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행동이었는데 스스로 그럴싸한 이유를 만들어냈던 것이죠.

이것이 바로 내 안에 살고 있는 두명의 자아입니다.

한 명은 지시자인데요,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게 지시합니다. 한명은 관찰자로써 우리가 하는 행동과 반응을 관찰하고 내 마음과 이유를 추론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 이론에 의하면, 무의식적으로 행동이 일어나더라도 관찰자가 그 행동을 관찰하고 이유를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정말일까요?

정말이라는 실험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식이 완전히 깨어 있는 상태로 뇌 수술을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목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에 전기 자극을 줘봤습니다. 고개는 한 쪽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걸 지켜보고 의사는 왜 거기를 본거냐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환자들은 슬리퍼를 보려고, 너무 피곤해서, 무슨 소리가 들렸었다라는 식으로 그럴싸한 답변들을 합니다.

우리는 이처럼 아무 이유 없이 한 행동들에도 그럴만한 합리적인 이유를 스스로 붙이고 판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행동이 내 감정과 생각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진짜인 것입니다. 웃으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이렇게 판단하고 생각해 왔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아찔해집니다.

그러면 이런 뇌의 오류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저는 스님들의 가르침에서 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관찰자와 지시자의 행동을 내가 다시 검토하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내안에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떠오를 때,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할 때 잠깐 멈추고
의식적으로 그 상태를 바라보며 분석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 왜 화가 나는건데?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스님들은 현재에 집중해라, 그저 일어나는 것을 바라보아라, 삶에서 관찰자가 되어라, 감정이 일어나면 흘러가게 그냥 두어라, 아무것도 붙잡지 말아라, 알아차려라 등으로 이런 가르침을 줍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알아차림'의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저는 심리학의 이 결과들을 보고 새삼 스님들의 가르침이 정말 훌륭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우리 뇌가 가진 치명적인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