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행동은 사실 무의식적으로 한 것들이다! -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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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우리가 하는 행동은 사실 무의식적으로 한 것들이다! -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라이프해커자청님이 추천하신 도서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 을 읽었습니다.

 

책 표지에 '자수성가 10억 연봉 유튜버의 인생을 바꾼 책'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은 독일의 경제학자로, 심리학 박사까지 받고 현재 신경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뇌과학적인 정보와 함께 우리의 무의식적인 행동 원인을 밝혀 내고 있습니다.

 

저자가 제기하는 문제는 '우리의 행동은 사실 무의식적으로 결정되는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루에 결정하는 일의 80%는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신경정보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 중에서 고작 0.00004%만이 우리의 의식에 입력이 된다고 합니다.

즉, 거의 대부분의 정보는 흘러가 버리는 것이고 우리 의식은 정보 전체가 아니라 그중에서 극히 일부만을 선별한 결과 입니다.

 

저자는 우리의 뇌가 의식을 배제하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는 뇌가 동기 및 감정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되면 반응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맹수를 만난 급박한 상황이라고 예를 들어보면, 공포를 일으켜서 도망을 치는 것이 가만히 서서 눈 앞에 동물이 무엇인지 먼저 의식적으로 판단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겠죠. 공격에서 살아남을 가능성도 훨씬 큽니다.

 

두번째 이유는 동기 및 감정 프로그램과 함께 저장되어 있는 경험들은 이미 한번 검증된 해결책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감정을 되살려서 이용하면 자동적으로 성공적으로 해결했던 방법을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의식을 이용하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뇌는 우리 신체에서 고작 1.5kg 남짓한 무게를 차지하지만 의식을 사용하게 되면 전체 사용 에너지의 20%를 단독으로 써버립니다.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투입되는 것이죠. 반대로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되면 뇌의 에너지 사용량은 5%로 떨어집니다. 고대에 인류가 식량이 풍부하지 않은 시절에는 최대한 에너지를 아껴서 사용해야 살아남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때문에 뇌는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의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효율을 높여서 문제들을 처리하고 싶어 합니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뇌는 우리의 감정과 결합되어 있는 대상에만 가치를 느낍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이미지나 제품을 보았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감정들, 사랑, 우애, 보호, 행복 이런 감정들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더 선호하게 됩니다.

 

앞선 3가지 이유 때문에요.

 

그래서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고도 '내가 왜 그랬을까?'하며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는 상황들을 만나게 됩니다.

 

결국 이런 뇌의 특징으로 보자면, 뇌의 진정한 독창성과 능력은 우리가 정보를 인식하는 능력이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능력과, 행동으로 전환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본인이 개발한 Limbic 모형으로 사람들의 심리 유형을 나누고 브랜드들의 포지셔닝 전략들을 분석합니다.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이 풍부하게 나와 있어서 설득력이 있고 이해하기도 쉽게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Limbic 유형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크게 2가지 분류로 나뉩니다.

1. 지배 / 자극 / 균형 시스템

지배는 권위, 권력의 소유, 주도권과 관련된 욕구 이고

자극은 쾌감, 즐거움, 모험, 경험과 관련된 욕구 입니다.

균형은 안정감, 모성애, 보호, 편안함 등과 관련된 욕구로

사람마다 주로 가진 시스템이 차이가 나고 연령에 따라서 주된 시스템이 계속 바뀝니다.

평균적으로 볼 때 나이가 어릴 때는 자극 시스템쪽이 높다가 나이가 들수록 균형 시스템이 높아지는 구조이죠.

 

2. 이 기준 안에서 어느쪽 기질이 더 우세하냐에 따라서 7가지로 세부적인 그룹을 나누어 놓았습니다.

규율 숭배자 / 전통주의자 / 조화론자 / 개방주의자 / 쾌락주의자 / 모험가 / 실행가 / 인데

브랜드 별로 이 타겟들이 특정이 되어 있고 타겟의 특성에 맞춘 전략들이 나오게 될 때 성공할 수 있음을 사례들을 통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내가 이 중에서 어떤 유형인지를 파악해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저의 경우는 현재는 균형과 자극 시스템의 중간에 있는데요, 아무래도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서 지배 시스템쪽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목표들을 소소하게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이를 달성해 나가는 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의 사진은 호이젤의 Limbic 모형이구요, 안에 %는 독일인의 평균 수치이니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좀 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심상지도를 활용해서 매장 내 상품을 배치하는 방법, 향기를 이용하는 것, 진열대의 비밀 등이 소소하게 나와 있어서 사업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케팅 전략을 짜기에도 좋고 내가 지금 가진 브랜드의 이름과 로고, 전략이 적절한지 뇌과학 측면에서 따져보기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정보가 굉장히 풍부한 책이라 읽는 내내 많은 도움과 영감을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다시 읽어보려구요.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자청님께 감사드리구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씩 읽어보시기를 저도 추천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510866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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