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맛집) 카사블랑카 샌드위치! 비건을 위한 멋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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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해방촌 맛집) 카사블랑카 샌드위치! 비건을 위한 멋진 곳

우리나라 음식점업은 트렌드에 참 민감한 산업이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요. 물론 불경기 영향도 있다고는 하지만 특정 상권들이 훅 떠올랐다가 금새 사그라지고 특정 메뉴 전문점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다가 몇년 새 찾아보기도 힘들게 사라지는 걸 다들 느껴보셨을 겁니다.

보고 느낄 때마다 아쉽기도 하고 (좋아하던 음식점이 사라지면 정말 서운하죠..) 문 닫는 곳들을 보면 가슴이 아플 때도 있는 것 같아요.

해방촌도 2년전 쯤엔가 갑자기 뜨더니 이제는 많이 조용해졌더라구요. 미군부대 이전 효과가 이리 큰 것일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경리단길에 이어 해방촌까지 뜨면서 부각된 지역 맛집들이 여러곳 있는데요, 저는 매일 '언젠가는 여기도 가봐야지'하며 마음에 잔뜩 리스트를 넣어 놓다가 결국 가던 곳만 가게되는 것 같아요.

해방촌을 갈때마다 들리는 맛집은 카사블랑카 샌드위치입니다. 바로 옆에 보니스 피자펍이 있는데 여기도 항상 손님이 꽉 차더라구요. 다음 목적지는 보니스피자로 일단 마음에 정하고 그날도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카사블랑카 샌드위치는 모로코 형제가 운영하는 이색 음식점이라해서 처음 알려졌었어요.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는 나라잖아요, 모로코?

샌드위치는 가격도 착하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맛입니다.

얼마전에 매장을 리뉴얼하셨어요. 가보니 간판부터 화려해지고 매장도 더 쾌적해졌더라구요.
뭔가 인스타 감성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구요?

여기 장점은 비건분들을 위한 야채 샌드위치와 비건 샌드위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치킨 샌드위치만 먹다가 이번에 비건 샌드위치를 시켜봤는데 이게 웬걸 너무 맛있었어요.

 

 

저기 위에 올려진 고명은 감자 튀김이예요!

자칫 야채만 들어가면 심심해질 수 있는 맛에 튀김이 더해져서 훨씬 더 조화로웠어요~

또 샥슈카라는 메뉴도 있는데요 에그인헬 이라고 보시면되요. 고기가들어간 토마토 소스 위에 반숙 계란이 얹어진 느낌이랄까요.

저희는 쉬림프 샥슈카를 시켰는데 대성공이었어요!
바게트 빵을 같이 주셔서 빵위에 새우랑 소스를 떠서 얹어 먹으면 뭔가 익숙하면서도 자꾸 생각나는 맛이 나더라구요.

지금도 다시 먹고 싶어지는 메뉴예요.

매장 너무 예쁘죠. 바닥도 자갈이 깔린 바닥으로 바꾸셨더라구요. 사막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개인적으로 리뉴얼 정말 잘하셨단 생각이 들었어요.

해방촌 갈 일 있으시거나 메뉴를 고민하시는 비건분들 한번씩 꼭 가보세요~

샥슈카는 꼭 시키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