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차라리 운동하지 마라 - 나에게 맞는 운동 강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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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운동 상식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차라리 운동하지 마라 - 나에게 맞는 운동 강도 찾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중요성을 실감하는 게 운동이다.
몸은 자연스럽게 퇴화하고 특히나 사용하지 않을 경우 더 빠르게 퇴화하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으로 체력을 올리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체력이 올라가야 내가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도 늘어나서 더 활기있고 여유롭게 살 수 있다.

그런데 이와 반대되는 제목인,
건강하게 살려면 차라리 운동하지 마라-아오야기 유키토시
는 제목의 책이 있어서 얼른 읽었다.



물론 책의 내용이 운동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알맞은 강도로 운동하라는 것이다.
과유불급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의 교훈은 운동에도 적용이 된다.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점이다.

저강도로 운동하게 되면 체력이 약해지고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고강도로 운동하면 관절염과 암과 같이 큰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운동 기준은

저강도 운동 - 느린 산책, 집안일
중강도 운동 - 빠르게 걷기, 등산, 강아지와 산책
고강도 운동 - 달리기, 수영 등

알맞은 운동은 중강도의 운동을 20~30분간 지속하는 것이다.

강도를 나누는 기준을 여기서는 메츠(Metz)로 분류하는데,
1메츠는 우리가 아무 것도 안 할때 자연적으로 쓰는 에너지.
이에 두배만큼의 강도가 2메츠, 3배가 3메츠인 식이다.

그래서 사람마다 이 메츠의 크기도 다르고 중강도의 기준도 달라진다. 중강도란, 개인이 낼 수 있는 최대 메츠의 절반 강도이다. 예를 들어 최대가 12메츠인 사람의 중강도는 6메츠인 식이다.

일반적으로 연령별로 적절한 메츠는
60대 이상 - 3~ 4.9 메츠
40~50대 - 4~5.9 메츠
20~30대 - 5~6.9 메츠
가 된다.

이처럼 사람마다 연령마다 적절한 강도가 다른데,
쉽게 느낄 수 있는 팁은
옆 사람과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부를 수 없는 상태
이다.

이 기준으로 따지면 지금 내 운동이 과연 적절한지 판단하기가 쉽다.

또 몸은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 하던 운동 강도를 고집하다가는 몸이 더 상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몸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그때 그때 알맞은 운동을 택하는 지혜가 필요한데,
짧게는 매일매일 컨디션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목표를 높게 세우고 운동을 하게되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몰아 붙이기가 쉽다. 이 때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컨디션 파악을 미리 운동 시작때 하고 그날의 운동량과 강도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나도 고강도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어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중강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운동을 지나치게 하면 얼굴이 좀 늙어 보이는 것을 볼 때가 있는데 이는 몸 안에 활성 산소가 과도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활성산소는 우리의 세포를 파괴시키는데, 내가 회복하는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 신경과 세포가 파괴되서 노화가 빨라진다.

또 고강도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먼저 관절에 무리가 오는데 이를 무시하고 계속하게 되면 각종 관절염이 생긴다. 반월판이 찢어지거나 연골 손상 등이 생기면 꽤나 골치가 아파지기 시작한다. 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복구가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운동을 오래 하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관절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주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그때 그때 알맞은 운동을 할 것! 그리고 그리 오랜 시간을 투자할 필요도 없다. 30분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다.

그러면 세달 정도만 지나면 분명히 큰 차이를 실감하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