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한스 시계 유리 A/S 및 사용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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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팁과 생활 리뷰/제품 및 서비스 리뷰

융한스 시계 유리 A/S 및 사용 리뷰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즐겨 차는 시계는 독일 브랜드인 융한스 시계입니다.

독일의 시계 브랜드인 융한스는

1861년에 만들어진, 올해로 159년이나 된 역사가 깊은 브랜드입니다.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도 살아 남아서 현재는 독일에 시계 박물관까지 있는, 독일의 역사와 산업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브랜드입니다.

시계들의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미니멀해서 매니아들이 있구요, 군더더기가 없는 디자인이 매력입니다.

국내에서는 갤러리어클락 에서 수입해서 판매를 하고 있어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갤러리오클락 매장에서는 대부분 보실 수 있는데요,

융한스의 여러 컬렉션들 중에서도 특히나 인기있는 모델이 막스빌 컬렉션입니다.

제가 착용하고 있는 시계도 막스빌 컬렉션이예요.
막스빌 컬렉션은 1963년에 막스빌 크로노스코프 컬렉션을 시작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막스빌은 바우하우스 출신 디자이너로, 1950년대에 융한스의 제안을 받아서 처음에는 탁상용 시계와 벽걸이 시계를 디자인했습니다.

이를 본 융한스는 막스빌의 디자인을 살린 손목시계를 제안하였고 바우하우스의 정신이었던 극단적인 실용주의를 반영하는 디자인과 독일 특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막스빌 손목시계가 나오게 됩니다.
기술과 디자인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예요.

독일은 시계의 기술력 측면에서도 뛰어난데요, 스위스와 접경에 위치해서 스위스 시계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못지 않은 기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얇고 정교한 베젤과 가늘고 심플한 인덱스는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줍니다.

안에 작게 Junghans design이라고 쓰인 로고가 보입니다.

로고를 넣지않고 그냥 텍스트로 넣은 것도 더 깔끔하게 보이게 하네요.

시계 안쪽면에는 막스빌의 사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건 수동, 기계식 시계입니다.

태엽을 감아 주면 움직이는데요, 하루에 2번 정도 최대로 감아서 사용하면 오차도 거의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가죽 밴드 타입으로 구매한 건데, 가죽 밴드 외에 메탈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죽은 개인적으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다른 종류를 사서 교체하셔도 호환이 잘 됩니다.

저는 기존 밴드를 한번 교체한 거예요.
디자인은 보시는 것처럼 깔끔한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계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깨지기 쉬운 돔형 글라스예요.


다행히 미네랄 글라스가 아니고 크리스탈 그라스이기 때문에 생활 기스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맑고 투명한 유리이기는 하지만..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시계 아래 7-9 , 3-5 부분이 깨져 있어요.

정말 잘 깨집니다. 작은 부딪힘과 충격에도 바로 저렇게 유리가 나가는데요, 작게 깨져도 점점 크기가 커져서 저렇게 되요. ㅠㅠㅠ

수리도 이미 한건데 한달 만에 또 잔뜩 깨지니 속상한 마음에 리뷰를 남깁니다.

AS는 어디서 어떻게?

A/S는 물론 가능하긴 한데요,
비용은 5만원 나왔고 수리기간은 2주가 넘게 걸렸습니다.

1월31일에 맡겼는데 2월 18일에 연락받았네요.

그리고또 불편했던 점은
갤러리어클락에 맡겨야하고 갤러리 어클락에서 운영하는 AS센터는 서울에서 한군데 밖에 없어요..

AS센터 :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395-70 전문건설회관
내에 있습니다. 02-3284-1301

예쁜만큼 감수해야 하는 건가요..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유리가 깨져도 육안으로 쉽게 띄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냥 차고 다닐 때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기는 힘들지만, 저는 마음이 아프고 시선이 자꾸만...ㅎㅎ

AS센터에서도 융한스는 돔형 글라스 때문에 깨지기 쉬우니 조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어쩔 수가 없답니다. 가슴 아픈 소식.

저는 또 맡기기가 너무 번거로워서
조금더 차다가 다시 AS받으려구요.

디자인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 계시다면 먼저 이 부분 꼼꼼하게 생각해 보시고 구매 결정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