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없애는 법 방법 별 총정리 - 베루말로 손쉽게 치료한 리얼 후기

작년쯤부터 손에 사마귀가 나서 고생을 했어요.

직접 사마귀 퇴치하고 적는 후기니 참고하세요!

사마귀란? Wart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피부나 점막에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HPV)가 침투해서 표피가 과다하게 증식하는 질환입니다.
보통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생기고, 주요 감염 부위는

손, 발, 다리, 얼굴, 성기에 나타납니다.

한번 생기면 크기도 계속 커지고 주변으로 옮아서 문제가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옮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해요.
그리고 그냥 스치거나 눌렸을 때 통증도 동반하는 은근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 질환입니다.

사마귀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일반 사마귀, 편평 사마귀, 성기에 생기는 성관계로 옮는 뾰족 콘딜로마가 있습니다. 성기에 생기는 사마귀의 경우에는 자궁경부암과 관련성이 높은 것들이 있어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편평 사마귀는 크기도 작고 여러군데 나타나는데 자연치유가 되기도 합니다.

티눈과의 차이는?

가장 큰 차이는 티눈은 심 같은 핵이 있어서 핵을 뽑아내면 없어집니다.
그런데 사마귀는 혈관이 연결되서 세포가 자라는 것이라서 단면을 보면 빨간색 혈관 점들이 빼곡히 박혀있어요.

발바닥에 티눈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발은 각질층이 두꺼워서 티눈인지 사마귀인지 분간이 어렵습니다.

티눈의 경우는 보통 무게가 쏠리는 쪽에 생기게 되지만 사마귀는 무작위로 발생하고, 단면을 파 보았을 때 빨간색 점들이 관찰된다면 티눈이 아니라 사마귀이기 때문에 사마귀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사마귀 치료 방법

시중에 여러 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아래 3종류를 다 사용해봤습니다.
방법은 다르지만 원리는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피부층을 벗겨내서 혈관과의 연결을
끊는 것입니다. 이게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혈관에 들어가면 작은 혈관들이 위로 자라나는데요, 그 안에 공급되는 메인 혈관이 있어서 이 공급처와의 연결이 끊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부층이 다시 자라기 전에 지속적으로 벗겨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지, 여러번 치료해야 합니다.
저는 한번에 안 끝난다는 것이 너무 불편했어요.

1. 티눈 밴드

약국에도 있고 다이소에도 있습니다.
반창고같은 모양인데 사마귀에 붙이는 곳에 살리실산 연고가 뭍어 있습니다.
이 밴드를 붙였다 2일 정도 지나고 떼어내면 살이 하얗게 불어 있어요. 그래서 불어난 살들을 떼어내고 아문 다음 다시 치료를 반복합니다.
붙였을 때 살이 지글지글 타 들어가는 느낌이 강합니다.

장점 - 가격이 가장 저렴함
밴드 한통에 1,000원 (10개정도 들어 있어요.)
한번에 벗겨지는 살의 양이 많음

단점 - 밴드를 붙이고 디니는 게 번거롭고 사마귀 주변 살도 하얗게 약을 먹고 같이 떨어짐.


2. 냉동 치료

피부과에 가서 보여주면 선생님이 냉동 치료를 해줍니다.
이것도 한번에 안 끝나요.
액화질소가 든 가스 토치로 쏘아서 사마귀 부위 살을 얼려서 떼어내는 방법입니다.
이건 살 깊숙한 곳이 지끈지끈합니다.
동상 걸리는 것이니 당연히 통증이 있습니다.

장점 - 티눈 밴드보다 더 많은 살이 떨어짐

단점 - 냉동 정도가 심하면 물집이 잡힘
치료비가 비쌈. 한번에 3만원정도
(실비 보험도 2010년 이후 가입된 보험들은 사마귀는 보장이 안됩니다.)

3. 베루말 액

이게 제가 추천하고 후기를 남기려고 하는 약인데요,
매니큐어 같이 생겼고 냄새도 매니큐어 냄새가 납니다.
사마귀 부위에 발라주면 금방 마르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다음 살이 벗겨집니다. 그러면 다시 바르기를 반복합니다. 이것도 역시 여러번 발라야하고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데 처방전이 꼭 있어야 합니다.

장점 - 혼자서 치료가 손쉬움
사마귀 부위만 정확하게 표적치료해서 불필요한 상처가 나지 않음

단점 - 한번에 떨어지는 각질 양이 적음
비용이 비쌈. 한 병에 2만원.

사마귀 치료 리얼 후기

처음에는 밴드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미 부풀어서 커진 사마귀에 밴드를 붙였더니
정말 살이 타 들어가는 느낌이 너무 심했어요.

효과가 있구나 싶었죠.
확실히 효과는 있는데 단 밴드를 계속 붙이고 다니는게 번거롭습니다.

떼내고나서 보니 살이 하얗게 불어 있는데
꼭 물 속에 들어가서 불어난 살 같아져요.
문제는 티눈 밴드가 동그랗게 생겨서 연고가 발라져 있는 크기가 사마귀보다 넓다보니 주변살도 다 뜯어집니다.

뜯어지는 살의 양도 제법되서 한꺼풀 벗겨내면 속 살이 좀 쓰릴 정도예요. 그래서 벤드를 다시 붙이려면 한 3~4일 아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다이소에서 파는 일본산 밴드가 훨씬 강력하고 효과가 좋아요. 우리나라 신x밴드 보다요.

그 다음에 받은 게 피부과에서 받은 냉동 치료인데요,
두 번 받았는데 한번 받고 나서 한 달뒤에 다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너무 안가면 다시 커지기 때문에 주기를 꼭 맞춰 주세요.
저는 한번 받고 세달 동안 안갔더니 크기가 다시 원상복구되서 애 먹었어요.

두번째 받을 때 냉동이 과했는지 물집이 잡히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로 부풀어 오르고 피까지 잔뜩 고였었는데 안타깝게도 제가 사진을 안남겼네요.ㅠㅠ

물집이 잡히게 되면 예후는 더 좋다고 해요.
물집이 차있는 동안 사마귀와 몸속 혈관이 물집 때문에 떨어져 있게되서 사마귀가 양분을 못먹고 죽는다고 하더라구요.

잘되었다 싶었는데 물집이 개인적으로 좀 고통스러웠어서
(짜도 계속 차올라서 2주넘게 걸린것 같아요.)

베루말 액으로 치료방법을 바꾸었습니다.
피부과 선생님이 제가 주기마다 못 맞춰오게되면 또 사마귀가 커지니까 그럼 집에서 발라보라며

베루말 액을 처방해주셨는데요,

 

 

이렇게 되게 매니큐어처럼 생겼고
냄새도 매니큐어 냄새예요. 가격이 좀 비쌌는데
13ml짜리가 2만원이더라구요.

 

 

이렇게 매니큐어 붓 같은게 들어 있구요,
사마귀 부위에 발라주면 금방 마릅니다.

 

 

이것도 티눈밴드처럼 주요 성분은 살리실산이예요.

그런데 밴드와 차이점은

 

 

보이시나요?
멀쩡한 살은 영향이 없이 그대로 있구요,
사마귀바이러스 있는 부분만 저렇게 하얗게 되요.
신기하더라구요. 그런데 하얗게 될 때 마찬가지로 살이 뿌리부터 타들어가는 느낌이 지글지글 나요.
아픈데 참아야죠. 할 수 없죠.ㅠㅠ

시간이 지나면 상처부위 살이 뜯어져 나오구요?

 

 

다음에 바를 때는 반응 부위가 확연히 줄어들었어요.

 

 

지금은 요렇게 조금 남았습니다.

은근히 치료 속도가 빠르고 무엇보다 거추장스럽지 않고
딱! 사마귀 부위만 녹여서 편합니다.
저기 살 주변에 얼룩덜룩한 자국들은 2달전에 받았던 냉동 치료 흔적이예요.

냉동치료는 저렇게 상처 자국도 오래 가더라구요.ㅠㅠ

확실히 방법 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딱 이거다!
말씀은 못드리지만 저는 조심스레 베루말 액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이건 처방전 가지고 약국 가야 살 수 있으니
일단은 피부과 가셔서 상담 먼저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