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 정복하기 - 스탠퍼드식 최고의 피로회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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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피로회복 정복하기 - 스탠퍼드식 최고의 피로회복법

 

이름부터가 굉장히 끌리는 제목의 책이었다.

「스탠퍼드식 최고의 피로회복법」

직장인들 중 피로를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만성 피로는 그냥 일상적인 모두가 겪는 문제가 되어버린 것 같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근무 환경에서 피로감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달고 살기를 주저하지 않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 같다.

많은 연구들이 보여주지만, 뇌가 잘 돌아가고 의사결정을 잘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이다. 8시간이상 잠을 잔 그룹과 밤을 샌 그룹에게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라고 시키면, 잠을 충분히 잔 그룹의 성적이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한다. 우리 뇌는 가뜩이나 한시도 쉬지를 않고 우리가 자는 시간에도 일을 하며 우리의 몸과 정신은 다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의 능력과 컨디션은 머리 쓰는 직업에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책의 저자는 일본인인데 주49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의 비율이 일본이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한국이 이보다 더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무려 32%의 근로자가 주 49시간 이상 일을 하며, 이는 안타깝게도 전 세계 1위의 수치이다.

때문에 피로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야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로를 잡으려면 자율 신경을 관리해야 한다.

우리가 겪는 피로에는 3 종류가 있는데, 뇌피로/ 근육피로/ 내장 피로이다.

직장인들이 호소하는 피로는 운동해서 생긴 젖산으로 인한 피로가 아니기 때문에 뇌피로와 내장 피로일 가능성이 크다. 피로는 근육뿐만 아니라 신경의 상태가 안 좋을 때도 발생한다.

자율 신경의 균형이 깨지고 몸 안에서 신경의 회로가 원활하게 움직이지 않게 되면 피로가 발생하고 나아가 질병에 취약해지는 몸이 된다. 피로에서 근육이 아닌 신경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처음 접했는데 굉장히 신선했다.

피로는 제때 적절한 방법으로 해소하게 되면 체내에 쌓이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피로에 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운동법 / 식이요법 / 목욕법 / 수면 요령의 측면에서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나의 경우는 여기에서 IAP호흡법과 닭가슴살이 가장 크게 와 닿았는데, IAP 호흡법은 직접 해보니 복근도 탄탄해 지고 소화기도 더 원활해 지는 것을 느껴서 확실히 누구나하면 좋을 것 같다.

IAP 호흡법

숨을 들이쉴 때도 배를 부풀리고 내쉴때도 의식적으로 배를 부풀려서 복압을 높이는 방법이다. 때문에 내쉴 때는 배를 집어넣는 복식호흡과는 다른 호흡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횡격막에 많이 분포한 자율신경을 활성화 해서 피로가 쌓이지 않게 도움을 준다. 또한 내쉴 때 근육은 자연스럽게 수축하고자 하는데 이를 반대로 부풀리려면 의식적으로 근육이 개입되기 때문에 복근이 탄탄해진다. 마지막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척추의 강화이다. 요통을 겪던 선수들에게 이 호흡법을 훈련시킨 결과 요통이 나았다고 하니 실제로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닭가슴살 싫지만 꼭 먹자

이 책을 읽고 바로 훈제 닭가슴살 5kg를 주문했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만 단백질 섭취는 두유와 단백질 파우더로 많이 해왔기 때문에 닭가슴살은 잘 먹지 않았었는데, 사실 닭가슴살은 먹기가 굉장히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런데 닭가슴살이 피로회복에 굉장히 좋은 음식이었다. 닭가슴살에는 피로회복 물질인 이미다졸 디펩티드 imidazole dipetide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철새들이 수천 킬로미터를 지치지 않고 날아갈 수 있는 것은 그들의 가슴살에도 이 이미다졸 디펩티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시도 쉬지 않고 일을 해야하는 우리의 뇌에도 이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있다.

여러가지 단백질이 물론 몸에 좋겠지만, 운동효과와 건강을 생각한다면 단연 닭가슴살이 최고라는 결론은 얻었는데, 요즘은 다행이 닭가슴살이 훈제로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먹기가 전보다 수월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피로는 단순히 많이 자면 해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있다면 이 책은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설명해 주는 것처럼 피로도 사실 굉장히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실제로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학생의 51%가 만성피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만으로 피로에 강한 몸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론은 개운하고 안 피곤한 몸도 훈련하고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