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소이 라떼 한번 드셔 보세요! 두유의 효능
본문 바로가기

커피 이야기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소이 라떼 한번 드셔 보세요! 두유의 효능

 소이라떼라는 이름은 라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잘 알려진 이름이지만, 일반 분들에게는 좀 생소한 이름일 수 있습니다. 카페 라떼의 'Caffe Latte'를 두유를 뜻하는 'Soy milk'에서 'Soy'를 따와서 'Soy Latte'로 바꿔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마시는 '카페 라떼'는 에스프레소 샷에 우유를 부어서 만듭니다. 즉, 샷 + 우유 + 얼음(아이스) 이죠. 간단한 레시피이지만 부드럽고 참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유는 건강에 이롭지 못하다는 의견도 많이 있고, 동양인 중에는 특히 '유당불내증'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우유가 조금 괴로운 음식이 되기도 합니다. 유당 불내증이란, 소장에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서 우유를 마셨을 때 제대로 소화 흡수가 되지 못해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남자분들이 평균적으로 여성들보다 이 증상을 가지는 비율이 높다고 하고 한국인의 70%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유가 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 외에도 맛을 생각하더라도 저는 소이 라떼를 권하고 싶습니다. 저의 추천으로 발을 들인 남편의 말을 빌리자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미숫가루 맛이 난다고 표현하더라구요. 소이라떼는 말 그대로 우유 대신 두유를 넣고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스로 마신다면, 샷 + 두유 + 얼음인데 여기에 두유는 달콤한 맛이 너무 떨어지는 관계로 시럽을 첨가해주면 훌륭한 맛이 나오는데요, 바닐라 시럽을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딱, 차가운 얼음물에 탄 고소한 미숫가루에 설탕을 넣은 맛과 비슷합니다. 조금 더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여기에 들어가는 에스프레소 샷을 디카페인으로 바꿔서 주문해 보세요.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시원한 음료입니다.

 저는 매일 같이 아메리카노만 마시다가 소이 라떼를 접한 이후로는 이 맛에 빠져서 요즘은 이 메뉴만 마시고 있습니다. 카페인이 좀 들어가도 괜찮다면 1/2디카페인 원두로도 선택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런 서비스는 스타벅스에서는 제공이 가능합니다.

제가 추천 드리는 레시피를 보여드릴게요.

매장에서 똑같이 선택 사항을 말씀하시고 주문하시면 됩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내용은 스타벅스 어플에서 사이렌 오더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1/2 디카페인 카페라떼 메뉴를 선택합니다. 매장에서도 똑같이 선택하세요.

 저는 가장 큰 사이즈인 벤티 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

아이스 라때 종류는 톨, 그란데, 벤티 세가지 크기가 있고 벤티 사이즈 라떼 가격은 5,600원입니다.

(일반 톨 사이즈는 4,600원)

여기에 저는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하여 300원이 추가된 5,900원의 음료가 선택됩니다.

그 다음은 맨 아래 퍼스널 옵션을 눌러줍니다.

1) 에스프레소 샷 추가하기

일반 아메리카노로 시킬 경우 벤티 사이즈에는 4샷이 들어갑니다. 아이스 라떼는 벤티 사이즈에 2샷이 들어가는데요, 저는 1/2 디카페인 원두로 선택하고 샷을 총 4번 넣기 위해 2개의 샷을 추가합니다. 스타벅스의 경우 샷을 한개 추가할 때마다 600원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지금처럼 2개 샷을 추가한다면 1,200원이 추가됩니다.

샷을 4개 넣어달라고 말씀하셨다면 다음 선택은 우유 입니다.

2) 우유를 두유로 변경하기

 

기본으로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이기 때문에 이 종류를 두유로 변경하는 것은 무료입니다. 그리고 취향에 맞게 우유의 양은 100ml안에서 많게 적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샷을 4개 넣어서 진하게 만드는 경우이니 두유의 양은 많이 넣어달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두유를 선택하는 경우는 바닐라 시럽은 무료로 추가가 가능합니다. 시럽 첨가하는 양도 제 마음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3) 바닐라 시럽 추가하기 

 시럽은 총 3가지 종류에서 고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두유를 선택한 고객님을 위해서 바닐라 시럽은 무료로 추가가 가능하고, 나머지 두가지 종류를 넣게되면 600원씩 추가 금액이 들어갑니다. 저기 위에 시럽 권장 수량 보이시나요? 사이즈 별로 가장 맛있는 수량을 친절하게 추천해줍니다 벤티는 5번이라고 나와 있는데 그렇게 넣어보니 너무 달아서 저는 4번만 넣기로 합니다.

4) 얼음양 조절하기

 저는 스텐 텀블러에 받아가기 때문에 보냉은 참 잘 되어서 좋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얼음이 녹지 않아서 음료가 조금 남았을 때 마시기가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럴 때는 얼음을 적게 담아 달라고 합니다. 두유 자체가 차가워서 얼음이 조금만 들어가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선택을 다 하면 제 퍼스널 음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액은 5,900원 + 샷 2개 추가 1,200원 = 총 7,100원입니다. 너무 비싼데요?!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면 한 개의 엑스트라 선택이 무료입니다. 그래서 600원이 할인되고 개인컵에 담아가면 300원을 또 할인 받아서 결제 금액은 6,200원입니다. 벤티 사이즈라 양은 정말 많습니다. 아침에 남편과 산책할 겸 가서 받아 와서 집 앞 공원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같이 마시는 시간은 저에게는 정말 말 그대로 소확행입니다. 요즘은 아침 바람이 선선하고 햇살도 참 따스하고 좋더라구요. 하루를 시작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입니다.

요즘 스타벅스에서 매일매일 북캉스 엽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더라구요. 그 중에 저에게 참 와닿던 말이 있었습니다.

'풀리지 않는 삶의 난제들과 맞서기도 해야겠지만, 가끔은 달아나는 것도 필요하다. -김영하 [여행의 이유]-'

스타벅스는 저에게 가끔씩 일상에서 달아나게 해주는 진정한 제3의 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혜민 스님이 하신 말씀처럼 여러분들도 나만의 이런 케렌시아를 만들어 보세요.

참고로 소이라떼를 더 매력적으로 느끼시기 위해 두유의 효능을 좀 정리해 보았습니다.

 두유는 우리나라에서 유당 불내증을 가진 어린이들을 위해서 처음 도입된 음료로, 콩이 가지고 있는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이 단백질은 고기와는 달리 불포화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하며 몸 속 노폐물과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는다고 합니다. 또한 모발 건강에는 검은콩 다들 아시죠? 콩의 단백질은 모발 건강과 탈모에도 도움이 되니 꾸준히 섭취하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구요, 갱년기 여성분들에게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갱년기 호르몬 문제를 완화 시켜주고 두유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은 체지방 분해까지 돕는다고 하니 이렇게 완전 식품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채식을 실천하려고 해서 단백질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두유가 좋은 대체제 중에 하나입니다. 이왕 드시는 커피 건강까지 생각하며 한번 드셔보세요! 물론 그러려면 시럽도 빼고 드신다면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