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닭고기 덮밥 만들기( + 닭가슴살로 만드는 버전 요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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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이야기

백종원 닭고기 덮밥 만들기( + 닭가슴살로 만드는 버전 요리 팁)


안녕하세요.
오늘 백종원의 요리 비책에 업데이트 된

닭고기 덮밥

을 보고는 바로 만들어 봤어요.
보는 내내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거죠.




백종원 선생님은 닭다리살(닭정육)을 사용하시고 닭다리살이 기름이 많고 더 맛있으니 이왕이면 닭다리살을 사용하기를 추천하셨는데요, 일단 요리비책 레시피 보여드리고
제가 닭가슴살로 만들어 먹은 방법 보여드릴게요.

저는 훈제 닭가슴살로 만들었는데 비린맛도 안나고 고소해서 진짜 맛있었어요. 👍

초초 간단한데 실패 없는 레시피입니다.

먼저 재료는요,


닭고기 덮밥

 

닭다리살 100g 달걀 1개 양파 1/3개 대파 1/3컵

물 1/3컵 진간장 3큰술 황설탕 1+1/4큰술

(영상에서 설명할 때는 간장과 설탕 비율을 1:1로 맞추래요. 너무 달다싶으면 설탕 양을 줄이세요.)

맛술 1큰술 밥 1공기 훈연멸치 약간 식용유 약간



자 이렇게 준비가 되었으면
먼저 닭다리를 껍질째 조각내서 썰어줍니다.
양파는 가늘게 채썰고 파는 송송 썰어요.


 


이때 닭고기는 껍질이 바닥을 향하게 놓고 썰어 줍니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닭껍질이 밑으로 향하게 올려줍니다.

닭다리라서 기름이 제법 나오기 때문에 식용유는 필요할 경우 소량만 넣어주시구요,
닭가슴살을 쓸 때는 가슴살은 퍽퍽하기 때문에 기름을 둘러줘야 합니다.

닭고기를 그대로 팬에 둔 채로 한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구워줍니다.
살짝 눌게 튀기듯이 구워주는 겁니다.
언제까지? 타지 않을 때까지요.
이때 팬 주변에 양파를 같이 올리고 닭고기에 양파 향이 잘 베이게 같이 굽습니다.
불 세기는 약하게 놓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닭고기가 두께감이 있잖아요 골고루 안에까지 익히기 위해 서서히 약불에 놓고 굽는 것이 좋습니다.


한면이 노릇해지면 이제 볶아 주세요.
양파는 많이 구우면 구울수록 맛있다고 합니다.


젓가락으로 저어가면서 골고루 익게 볶습니다.

그리고 소스와 물을 같이 부어요.
이때 간장과 설탕 비율은 원래 1:1이고 달짝지근한 맛이나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너무 달아서 그런건지 레시피에는 간장과 설탕 비율이 2:1 로 나와 있어요.
참고하셔서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소스까지 부은 다음엔 달걀 1개를 잘 풀어서 알끈을 제거하고 팬에 살살 부어줍니다.

이때 달걀의 경우,
완숙 좋아하시면 지금 넣구요
반숙 좋아하시면 끝날 때쯤 마지막에 넣어요.


그 위에 대파도 송송 올리고

훈연 멸치를 약간 넣어요.
이 닭고기 덮밥은 일식 스타일이라
훈연 멸치 대신에 가쓰오부시 (가다랑어포)를 넣어도 됩니다. 또는 다시마를 약간 넣어줘도 되고 없으면 생략해도 됩니다.

이제 프라이팬 뚜껑을 덮어서 익힙니다.




밥을 미리 덮밥 용기에 담아 놓고 완성된 닭고기 소스를 부어 줍니다.

이러면 완성이예요.

닭가슴살로 만드는 버전 + 기버터


저는 여기서 닭가슴살을 기버터로 구워 주면서 소스를 만들었는데요,

참고로 기버터는 버터에서 유당과 카제인을 제거하고 지방의 비율을 높인 정제버터라서 일반 버터에 비해 건강에 유익합니다. 설명하자면 길어지니 기버터 이야기는 일단 패스하구요, 다음에 정식으로 기버터 효능과 만드는 법을 올릴게요.
닭가슴살은 기름이 없어서 퍽퍽한 살인데 하루에 채워야 하는 영양소에는 지방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저는 기버터를 요리에 많이 사용합니다.

특이한 건, 식물성 유지를 썼을 때보다 기버터를 사용했을 때 공복감이 현저히 줄어 들어요. 결국 과식도 막아주고 이것저것 주전부리도 하지 않게 되서 결과적으로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이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만든 과정은 동일한데 저도 설탕 비율을 간장과 1대1로 안하고 레시피대로 절반으로 줄여서 사용했어요.



팬에 기버터와 훈제 닭가슴살을 넣고 중불로 가열합니다.
이미 닭이 훈제로 익혀져 있어서 훨씬 빠르게 만들 수 있어요.


버터가 끓으면 양파를 넣고 같이 끓입니다.


양념과 물은 섞어서 따로 만들어 두세요.


양파가 어느정도 익으면 소스를 부어 줍니다.
양파와 버터의 조합이 진짜 훌륭해요.
고소하고 향긋한 향이 진하게 나기 시작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양파와 마늘 들어가고 간장 양념하는 볶음류는 일반 기름보다 버터가 들어갈 때 맛과 향이 더 깊어져서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단, 건강을 생각해서 기버터로 넣어요.
일반 버터는 사실 먹지 않습니다..


저는 비린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훈연 멸치 대신에 들깨가루를 1큰술 넣었어요!

국물이 진하고 고소해집니다.
냄새도 전혀 없구요.



소스가 지글지글 끓을 거예요.
저는 달갈 완숙을 좋아해서 이때 동그랗게 원그리며 뿌려서 넣었습니다.



파까지 솔솔솔 뿌려서 넣어주면 완성이예요!



자, 이렇게 밥 위에 뿌려서 드시면 됩니다.

딱 밥 한 공기 분량이예요.

2인분이면 두배로 계량해서 만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밥과 섞어서 먹으니까 간도 딱 좋구요,
버터향이 은은하게 나서 되게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인데 향과 끝맛이 훨씬 부드러워서 고급스러운 맛이예요.

닭가슴살 러버에게는 사치스러운 맛입니다. ㅎㅎ
기버터로 지방 섭취하는 건 제가 해보니 효율적이고 식습관 무너지지도 않고 정말 좋으니까
혹시 버터 편견 때문에 안 드시는 분들 계시다면
이번기회에 기버터 만들어서 식사 때마다 조금씩 넣어 드세요.

운동하시고 몸 만드는 분들한테도 적극 추천합니다.

이렇게 만들면 맛까지 있고 든든하니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가 됩니다. 우리 너무 풀만 먹지 말아요.
그러면 일주일의 한번은 꼭 과식하게 되잖아요!

어쨌든 양념 맛도 진짜 조화롭습니다.


백종원 선생님 진짜 감사합니다. 🙏

식단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운동인들에게 단비같은 요리입니다.

영상에서 백 선생님은 이거 너무 맛있다며
다른 사람들한테 해주고 싶은 음식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진짜 먹으면서 딱 그생각을 했어요.

이거 나만 먹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메뉴이니 꼭 한번 만들어 보시고
모두 맛있게 해 드세요!

자신있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