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찜닭 만들기 + 간단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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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이야기

백종원 찜닭 만들기 + 간단 버전

 

 

 

재료

찜닭 소스

진간장 2/3컵 (140g) 맛술 1/2컵 (90g) 황설탕 1/2컵(80g)

간생강 1/3 큰술 (5g) 간마늘 2큰술(30g) 대파 1컵(80g) 참기름 3큰술 (20g)

생략 가능한 것 : 생강


찜닭

토막닭 12호 한마리 물 1컵 (180g) 캬라멜 1/2큰술(5g) 떡볶이떡 1컵 (150g)

감자1/2개 (200g) 당근1/2개(100g) 고구마1개(180g) 대파 1/2컵(40g) 새송이버섯 1개(60g) 표고버섯 2개(30g)

청양고추 3개(20g) 홍고추 2개(15g) 건홍고추3개(8g) 당면 100g


주의사항(영상에 나온 설명)


생략 가능한 것 :
캬라멜 - 캬라멜 대신 중국식 볶음소스인 노두유 넣어도 됩니다. 캬라멜 안넣으면 파는 것처럼 색이 진하지 않고 허여멀건하게 나옵니다. 물엿을 업소에서는 넣기 때문에 레시피에서 추가로 물엿 넣어도 되요.

 감자와 고구마 중 고르라면 고구마를 넣는 것이 좋고 야채는 빼도 무방합니다.

야채 대신 당면만 많이 더 넣고 물 더 잡아서 끓여도 맛있습니다.

고추는 1가지만 넣어도 되고 말린 홍고추 대신에 베트남 고추 넣어도 됩니다. 청양 고추는 꼭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고추 1종류이상은 꼭 넣어야 합니다.
음식에서 고추향이 나야해요.

떡은 떡볶이 떡이 더 무게감이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없다면 떡국 떡도 괜찮습니다.

버섯의 종류는 많을 수록 좋고 목이버섯 넣어도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빼도 되는 재료를 항상 말씀해 주시는 게 너무 좋아요. 맛을 망치지 않으면서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 팁이라서 원래도 간단하게 알려주시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요리가 더 쉬워져서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아래는 먼저 영상에서 나온 정석대로의 설명을 적었고, 제가 실제로 만들어 본 버전과 후기는 그 다음에 적었습니다.


만드는 과정

 

 대파를 2종류로 준비합니다.
하나는 송송썰어서 양념장 만들 때 넣을거고,
하나는 길고 넓게 직사각형으로 썰어서 찜닭 마지막에 넣습니다.

 

 야채들은 크기가 큼직하게 썰어야 보기가 좋습니다.

등쪽에 내장이 붙어 있어서 여기를 깨끗하게 빼내고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영상에서는 씻고 바로 만들었는데
백 선생님은 한번 데친고나서 만들면 맛이 훨씬 깔끔하다고 하셨으니 참고하세요.

양념장 재료들을 한데 섞어 주세요.


냄비에 닭을 깔고 양념장을 넣습니다.
여기서는 양념장 붓고 바로 끓였는데
또 팁으로 양념에 미리 재 놓으면 더 맛있습니다.

조림용 물 1컵을 붓고 끓입니다.
만약 떡과 당면 양이 많으면 물을 나중에 상태 보고 더 넣으세요.

 

 고추를 먼저 넣고 야채들도 다 넣고 익힙니다.
이 때 캬라멜을 넣어줍니다.

 

떡과 당면도 넣어줍니다.

 

 마지막에 크게 썬 대파를 넣고
불을 끄세요. 대파는 잔열에서 섞어가며 익힙니다.
대파는 푹 익으면 볼품이 없어지기 때문에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게 잔열로 익힙니다.
보기좋게 고명용 홍고추와 풋고추를 올리면 완성입니다.

저도 이 레시피대로 해보았는데요,
뭐 보기 그럴싸한 찜닭까지는 필요가 없어서
(어차피 우리끼리 먹을 거니까)
빼도 되는건 다 빼고 간단하게 했어요.

대신에 더 맛있다는 팁은 다 적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야채들은 제가 먹고 싶은 것들 큼직하게 썰어서 준비하구요,
버섯은 많이 넣음 맛있다고 하셔서
새송이, 느타리, 표고 3종류 넣었습니다.
당근이랑 감자 고구마는 뺐어요.
대신 애호박과 가지를 넣어주었습니다.


흐르는 물에 닭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남편이 닭껍질을 안 좋아해서 이때 그냥 껍질도 제거했어요.

순살로 만들까 고민도 살짝 했지만 아무래도 찜닭은 뼈째 뜯는 재미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냥 껍질만 제거 했습니다.


등 부위라는게 요긴데요, 척추뼈가 붙은 부위가 있어요. 뼈 주변으로 내장이 있어서 여길 깨끗하게 닦아내 줍니다.
못쓰는 칫솔로 긁으시면 편해요.



팁대로 끓는 물에 한번 데쳤습니다.
어느 정도 끓어서 적당히 익으면 기름이 엄청 나와요.

체반에 받쳐서 물을 빼주고



닭을 삶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요.
저는 양념장에 시판 갈비 양념 소스를 1/3큰술 더 넣었습니다.
갈비양념도 간장 베이스인데 여기에 다양한 야채랑 향신즙이 들어가 있어서 같이 넣으면 맛과 향이 훨씬 깊어져요. 제가 쓰는 약간 만능 치트키 입니다. ㅎㅎ


그리고 당면과 떡은 금방 익게 물에 미리 불려둡니다.


데친 닭을 냄비에 붓고 그 위에 양념장을 부어서 좀 놔뒀어요.

그리고 물 1컵 붓고 야채 넣고 같이 끓입니다.
여기서 저는 캬라멜은 빼고 대신 꿀 1큰술 넣었습니다.


그리고 고명용 고추와 넓게 썬 대파는 뺐습니다.
고추는 풋고추 2개와 청양고추 3개 넣었어요.

당면과 떡 안 풀어지게 익히는 팁


이렇게 익히면 국물도 안 졸아들고 편해요!


찜닭 위에 불린 떡과 당면을 얹고 뚜껑을 덮어서
약불에서 찌듯이 익혀주세요~!

김에 잘 익고나서 국물과 섞어서 나가면 됩니다.




직접 해 먹어보니

양념도 어렵지 않고 달달하고 고소해서 진짜 맛있었어요.
그리고 느낀 건
역시 고기를 양념에 졸이는 갈비나 이런 찜들은
양념 맛이 진하게 벨수록 맛있거든요.

미리 고기를 양념에 좀 재워 두시고
끓이는 것도 약불에서 은근히 오래 끓여주고 먹는 것
이 고기도 부드럽고 간도 잘 베서 훨씬 맛있습니다.

확실히 한국 요리는 뜸, 기다림, 정성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닭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생닭 2개 쓰시면 넉넉하게 드실 수 있어요.

저는 한 마리 썼는데 고기 양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둘이서 고기는 약간 부족한 느낌.. 근데 당면이랑 떡 먹고 밥까지 비비면 배 터지기는 해요. ㅎㅎ

간단 레시피로 직접 만들어 먹는 찜닭!
진짜 맛있어요. 앞으로 종종 해 먹으려구요!
적극 추천합니다.